日관방장관 “독도 문제 강력 대응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8월 11일 0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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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침략받으면 자위권 발동"

일본 정부가 독도에 대한 우리 정부의 실효적 지배 강화조치와 독도에서의 특위 개최 등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10일 기자회견에서 독도에 대한 한국의 실효적 지배 강화 조치와 독도 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가 1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열기로 한 것과 관련 "작금의 상황을 감안해 (한국에 대해) 보다 강력하게 대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는 같은 날 간 총리가 독도 특위 개최와 관련 강한 유감을 표시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일본의 제1야당인 자민당은 강력한 조치로서 독도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 회부를 한국에 제의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정부의 동의가 필요해 성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중국과 영유권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위 의지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에다노 관방장관은 10일 열린 참의원 오키나와·북방특별위원회에 출석해 센카쿠 문제와 관련 "타국으로부터 침략 받을 경우 어떤 희생을 치러서라도 자위권을 행사해 격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센카쿠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자위대 출동을 포함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에다노 관방장관은 센카쿠 열도는 일본이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와 분쟁을 빚고 있는 쿠릴열도(일본은 '북방영토'로 표기), 한국이 실효적으로 지배하는 독도 문제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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