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헬기공격 탈레반 지도자 보복 사살

  • 동아일보

네이비실 피습 이틀만에

미국이 네이비실 요원 22명을 포함해 미군 30명의 생명을 앗아간 치누크 헬기 공격을 주도한 탈레반 지도자를 이틀 만에 찾아내 복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8일 F16기를 동원해 치누크 헬기를 로켓 공격한 탈레반 지도자 뮬라 모히불라를 포함해 탈레반 대원 10여 명을 사살했다. 존 알렌 해병대 장군은 10일 국방부 기자회견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알렌 장군은 “정보기관을 통해 뮬라를 포함해 작전에 가담했던 탈레반 대원들의 은신처를 알아낸 뒤 공중 폭격을 했다”고 말했다. 미군은 또 뮬라에게 이번 작전을 지시한 탈레반 고위급 지도자에 대해서도 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치누크 헬기 추락 직후 두 번째 헬기를 띄워 탈레반 반군과 수 시간 동안의 치열한 접전을 벌여 탈레반 8명을 사살했지만 작전을 주도했던 뮬라는 사살하지 못했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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