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신형 잠수함 실전배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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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항모 잡는 미사일 탑재… “美-比 연합훈련에 맞불”

중국이 다음 달 1일 공산당 창당 90주년을 맞아 미국 항공모함 킬러용 미사일을 다수 탑재한 신형 잠수함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월간 징(鏡)보는 중국이 창당 90주년 경축을 위해 자체 개발한 최신형의 ‘칭(淸)’급 미사일을 인민해방군 해군에 실전 배치했으며 상하이(上海) 항구에 정박해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후베이(湖北) 성 우한(武漢)에서 제조된 이 잠수함에는 사거리 1500km의 순항 미사일 42개를 탑재할 수 있다. 이는 미 항공모함에는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으며 바다로 이동하며 미 본토에 접근할 수 있어 미국 전역을 타격 범위로 삼을 수도 있다고 잡지는 전했다. 잡지는 중국의 북해 남해 동해함대에 각각 ‘칭’급 잠수함이 배치되면 미국의 4, 5개 항모 전단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미 항모 전력의 절반가량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미국과 필리핀 간은 2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1일간 필리핀 서부의 남중국해에서 연합훈련을 진행한다고 원후이(文匯)보가 보도했다. ‘해상연합전대비훈련연습(CARAT)’이란 이름으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미국에서 군함 3척, 필리핀에서 4척 등 7척이 참가한다.

필리핀은 이번 훈련이 최근 중국과의 남중국해 갈등과는 무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징(新京)보 등 중국 언론은 “필리핀이 대담하게도 (남중국해 분쟁에) 미국을 끌어들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미국에 대해서는 교묘하게 기회를 이용해 아시아에 대한 군사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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