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화산재 英북부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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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행 항공편 중단… 프랑스 - 스페인 조마조마

아이슬란드 화산이 21일 폭발하면서 생긴 화산재 구름 때문에 23일과 24일 일부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1000만 명의 발을 묶은 지난해 ‘항공대란’이 재발할 우려는 낮아 보이지만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영국이 가장 먼저 영향권에 들었다. 화산재가 영국 북부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상공으로 화산재가 날아든 것. 이에 따라 브리티시 에어웨이는 24일 오후 1시까지 런던에서 스코틀랜드로 오가는 모든 비행편 운항을 중단했다. 네덜란드 KLM도 자국에서 영국 4개 도시를 오가는 항공편 16편의 운항 일정을 조정했다. 아일랜드에 머물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4일 런던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될 것에 대비해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유럽 항공관제 당국은 화산 분출이 현재 수준으로 계속되면 26일에는 프랑스 서부와 스페인 북부 상공에도 화산재 구름이 도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는 26일과 27일 주요 8개국(G8) 회의 개최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태다.

아이슬란드는 최대 공항인 케플라비크 국제공항을 폐쇄 하루 만인 23일 재개장했다. 그러나 24일에도 계속 운영할지는 미지수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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