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美예언자 “나이 들어 계시 착각… 종말 날짜 5개월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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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다. 나이가 들어 신의 계시를 5개월 잘못 읽었다. 10월 21일에 지구는 반드시 망한다.”

21일에 대지진으로 지구 종말이 온다고 큰소리치던 ‘예언자’는 이날이 아무 일 없이 지나가자 종말 시한을 연장했다. 미국의 신흥 종교 단체 방송 ‘패밀리 라디오’ 소유주인 해럴드 캠핑(89)은 23일 이 라디오의 ‘오픈포럼’ 프로그램에 출연해 “5월 21일은 ‘영혼을 심판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느끼지 못했을 뿐”이라며 “10월 21일에는 한꺼번에 지구 위의 모든 것이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캠핑은 “21일 지구 종말이 시작되지 않아 매우 끔찍한 느낌이 들었다”며 “아내와 함께 모텔에서 지내며 원인을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는 성경을 해석하면서 너무 문자에만 매달려 영적 메시지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며 “종말은 5개월 동안 서서히 진행된다. 10월 21일이 되면 세계는 아주 빠른 속도로 파괴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핑은 1994년 9월 6일에도 “지구 종말의 날이 왔다”고 소동을 벌이다 ‘계산 실수’였다고 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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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11-05-25 08:10:16

    동아 일보 박희창기자는 어디갔어요... 댓글다지우고 어디가셨나요... 동아일보 1면에 사과 보도도 없이 어디 가셨나요... 빨리 사과문 보도하시요....

  • 2011-05-25 19:50:05

    훈장받고 월간중앙,월간조선에선 3년간취재해서 감동받고 좋은교회라고 기사화했습니다 박희창기자는 가만히 앉아서 대충기사를 썼으니 부끄럽겠어요??????????????그렇죠 박희창기자????????????사과문발표하세요

  • 2011-05-25 17:47:57

    동아일보 이런 곳인줄은 몰랐네... 잘못을 시인하는 용기있는 언론기관이라 생각했었는데.. 수준이 영 꽝이네.... 기자 한사람 한사람이 동아일보를 만들어가는 것인데.. 박미꾸라지 한 마리가 수준을 영 떨어뜨리네...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보니 박기자 한사람의 문제가 아니었네... 동아일보가 이것밖에 안되다니... 대한민국의 한사람으로서 동아일보 너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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