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6일 예정된 법원의 심리를 앞두고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측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호텔 여종업원을 뒷조사하기 위해 사설수사팀까지 꾸렸다. AFP는 21일 전직 사설탐정, 수사관, 전 미국 연방수사국(FBI) 직원 등으로 이뤄진 사설수사팀은 피해자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증거들을 모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벤저민 브라프만 변호사를 주축으로 한 최정예 변호인단을 꾸렸다.
수사 전문가들은 사설수사팀이 기니 출신 여종업원의 고향까지 찾아가는 것은 물론 과거 체포 경력이나 약물중독, 알코올 복용 이력, 송사에 휘말린 전력 등 그녀에 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캐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의 한 경찰은 “사설수사팀은 여종업원이 과거 금전을 대가로 성관계를 한 적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찾아다닐 것”이라며 “만약 그런 전력을 캐낸다면 이 사건을 한번에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프만 변호사는 22일 언론 인터뷰에서 “확실한 건 없지만 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스트로스칸 전 총재는 무죄로 풀려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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