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무서워!” 日자위대원 트럭 훔쳐 탈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0일 17시 24분


일본 자위대 소속 대원이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현에 배치되자 트럭을 훔쳐 탈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육상자위대는 19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습에 파견됐다가 트럭을 훔쳐 달아난 제1 특수무기 방호대 소속 3등 육조(陸曹) M(32)씨를 징계 면직처분했다고 일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제1 특수무기 방호대는 도쿄 네리마(練馬)에 주둔하고 있으며 3등 육조는 하사관급 중 최하위 계급이다.

M씨는 지난달 13일부터 후쿠시마현 고리야마(郡山) 주둔지에 파견돼 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을 하는 각 부대의 연락 업무를 맡게 되자 같은달 14일 오후 10시 경 부대 안에 있던 트럭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달 19일 자수했으나 10일 민간인의 차량을 다시 훔친 혐의로 재차 육상자위대 경무대(警務隊.헌병대에 해당)에 체포됐다. M씨는 "원전 사고에 대한 공포심 때문에 패닉(정신적인 공황) 상태에 빠져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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