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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류 첫 우주인 유리 가가린 유서 공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4-12 19:01
2011년 4월 12일 19시 01분
입력
2011-04-12 17:37
2011년 4월 12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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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비행 이틀전 아내 발렌티나에게 남긴 편지
"내가 죽더라도 너무 슬퍼말라…애들 강하게 키워라"부인, 1968년 가가린이 비행사고로 숨진 뒤 읽어
12일로 소련의 유리 가가린이 인류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 지 50주년이 되는 가운데 가가린이 우주 비행에 나서기 이틀 전 부인에게 남겼던 유서가 공개됐다.
현지 일간 신문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이날 가가린의 유서를 전재하면서 이 문서가 근 10년 전에 비밀 해제됐지만 당시에는 일부 전문 출판물에만 게재됐었다고 밝혔다.
가가린은 유서에서 우주비행을 떠나는 복잡한 심정과 부인과 어린 두 딸에 대한 애정, 자신이 숨질 경우에 대비한 당부 등을 절절하게 적었다.
23세 때인 1957년 발렌티나 고랴체바와 결혼한 가가린은 1961년 우주비행에 앞서 옐레나와 갈리나 등 어린 두 딸을 두고 있었다.
가가린은 유서 서두에서 부인과 두 딸의 이름을 '발레치카(발렌티나)', '레노치카(옐레나)', '갈로치카(갈리나)' 등의 애칭으로 다정하게 부르면서 "오늘 내게 다가온 기쁨과 행복을 함께 나누려고 몇 줄을 쓰기로 결심했다"면서 글을 시작했다.
그는 "오늘 정부 위원회가 나를 처음으로 우주로 보내기로 결정했으며, 평범한 사람에게 우주로의 첫 번째 길 개척이란 엄청난 국가적 과제를 맡겼다"며 "이보다 더 큰 일을 꿈꿀 순 없을 것"이라고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표현했다.
그는 "하루 뒤면 (우주로) 출발해야 하며 그전에 당신과 아이들과 조금이라도 같이 시간을 보내고 싶지만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그렇지만 나는 항상 당신과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고 애정을 표시했다.
가가린은 이어 "나는 기계를 전적으로 믿으며 그것이 나를 궁지로 몰아넣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평지에서도 넘어져 목이 부러지기도 하는 만큼 내게도 무슨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사고 가능성을 암시했다.
그는 "만일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 무엇보다 발류샤(발렌티나의 다른 애칭) 당신이 너무 슬픔에 빠지지 말라"고 당부하면서 "인생은 인생이며 누구도 내일 자동차에 치어 죽지 말라는 보장이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자신의 죽음을 염두에 두고 "딸들을 잘 지키고 사랑해달라. 애들을 나약한'마마걸'로 키우지 말고 인생의 굴곡을 무서워하지 않는 진정한 인간으로 키워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아내에 대해서도 "양심이 시키는 대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대로 삶을 꾸려 나가라"면서 "당신에게 어떤 책임도 지우지 않으며 그럴 권리도 없다"고 말했다.
인류 첫 우주인은 "이 편지를 당신이 끝내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표시하면서 "(나중에) 나도 (이 편지를 보면) 일시적인 나약함에 스스로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적었다.
가가린은 마지막으로 "내 부모들을 잊지 말고 가능한한 어떻게든 도와주라"고 당부하면서 "부모님들 께 안부를 전하고 어쩔 수 없긴 했지만 그들이 아무것도 모르도록 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한다고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처럼 애절한 유서를 남겼던 가가린은 다행히 108분간의 우주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구로 돌아왔으나 그로부터 7년 뒤인 1968년 3월 훈련 비행 도중 전투기추락 사고로 의외의 죽음을 맞았다.
부인 발렌티나는 가가린이 썼던 유서를 그가 사망하고 나서 읽게 됐다고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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