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사진)이 리비아에 이어 코트디부아르 사태에 대한 유엔의 군사 개입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국제분쟁 해결사’ 행보를 하고 있어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반 총장은 4일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합동작전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반 총장의 전화를 받은 뒤 사르코지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그바그보군의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해서는 무력 사용이 불가피하다는 반 총장의 호소에 따라 프랑스군을 군사작전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리비아전쟁 발발 전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리비아 사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리비아에 대한 서방연합군의 군사공격 필요성을 논의하는 등 리비아에 대한 유엔의 군사 개입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유엔 안팎에서는 이번 코트디부아르에 대한 유엔의 군사작전을 리비아전쟁에 이은 두 번째 ‘시민보호책임(R2P·Responsibility to protect)’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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