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지진] 중국 18개 지역서도 요오드-131 검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1일 10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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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공 방사성 물질이 30일 중국 18개 성 시 자치구에서 검출됐다.

31일 중국 국가핵사고응급협조위원회에 따르면 30일 상하이, 톈진 충칭 시와 허베이, 산시(山西), 지린, 헤이룽장, 장쑤, 안후이, 저장, 푸젠, 허난, 광둥, 쓰촨, 산시(陝西) 성 및 네이멍구, 광시, 닝샤 자치구 18개 지역의 일부 검측 지점에서 요오드-131이 미량 검출됐다.

이 중 충칭 시, 허베이 성, 네이멍구 자치구, 지린 성, 푸젠 성, 쓰촨 성, 산시 성(陝西)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처음 나왔다.

26일 헤이룽장 일부 지점에서 처음 요오드-131이 검출된 이후 방사성 물질이 발견된 곳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다.

30일까지 방사성 물질이 하루라도 검출된 곳은 31개 성 시 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9곳이다.

그러나 인공 방사성 물질이 방출하는 방사선은 암석, 토양, 태양 등 자연적으로 나오는 방사선량의 10만분의 1에 불과해 인체나 환경에 영향을 줄 수준은 전혀 아니라고 중국 당국은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요오드-131이 방출하는 베타(β)선은 갑상선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쓰이고 있다면서 의료진들은 지금도 병원에서 이번에 검측된 것보다 강한 요오드-131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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