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日本 대지진]정부-산업계 “美 카트리나 때보다 많이 지원”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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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산업계가 동일본 대지진 참사로 고통 받는 일본에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가 발생했을 때 미국에 전달했던 3000만 달러(약 340억 원)보다 많은 성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5일 최중경 장관 주재로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 에너지 공기업 등과 함께 부품소재 및 에너지수급 점검회의를 열어 동일본 대지진 관련 업계 현안을 점검하고 일본 피해복구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경제5단체는 2005년 미국에 지원했던 금액보다 많은 사상 최대 규모의 특별성금을 모으기로 하고 정부와 모금 방법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국내 수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를 일본에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산업계는 동일본 대지진이 단기적으로 국내 산업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번 사태의 여파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계와 공동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부품소재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중앙회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에 대해 대출자금 상환 기간을 늘려주는 등의 조치를 정부에 건의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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