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이모저모]연애보다 중매결혼이 애정 더 화끈 外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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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보다 중매결혼이 애정 더 화끈

시간이 흐를수록 중매결혼 부부가 연애결혼 부부보다 더 오래 뜨겁게 사랑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메일은 하버드대 로버트 엡스타인 박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결혼 후 5년이 지나면 중매결혼 부부의 애정이 연애결혼을 능가하고 10년이 지나면 애정 강도가 연애결혼 부부보다 2배로 커진다”고 5일 보도했다. 엡스타인 박사는 중매결혼 풍습이 있는 인도, 파키스탄, 유대인 부부와 연애결혼한 서양 부부를 100쌍 넘게 골라 8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연애결혼을 한 커플은 18개월마다 애정도가 이전에 비해 절반씩 감소했다. 엡스타인 박사는 “특히 둘 사이에 위기가 닥쳤을 때 연애결혼한 부부는 ‘우리 사이에 로맨스는 끝났다’고 생각해 쉽게 이혼하지만 중매결혼한 부부는 ‘우리는 신의로 맺어진 사이’라고 생각해 결혼생활에 더욱 헌신적”이라고 풀이했다.
■ 영국 군주 100년 만에 아일랜드 방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아일랜드 방문길에 오른다. 영국 군주가 아일랜드 땅을 밟는 건 1911년 조지 5세 이후 100년 만이다. 당시 아일랜드는 영국 영토였다. AP통신은 버킹엄궁의 성명을 인용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남편 필립 공과 함께 아일랜드를 국빈 방문해 달라’는 아일랜드 대통령의 초청을 기쁘게 수락했다”고 4일 보도했다. 아일랜드는 1922년 영국에서 독립했지만 북부는 계속 영국 영토로 남았다. 이때부터 북아일랜드 분리 운동이 시작돼 최소 3600명이 숨졌다. 두 나라는 1998년 북아일랜드 자치를 인정하는 평화 협정을 체결한 뒤 관계 회복을 위해 애써 왔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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