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알코올 소비 세계 13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18일 21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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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의 알코올 소비량이 전 세계 13위에 자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소주, 위스키 등 증류주를 통한 알코올 섭취량은 세계 최고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7일 2005년 세계 188개 회원국에서 소비된 술에 포함된 순수 알코올의 양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그해 성인 1인당 14.8¤의 알코올을 섭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증류주를 통한 알코올 섭취량이 9.57¤, 맥주를 통한 섭취량이 2.14¤, 와인을 통한 섭취량이 0.06¤였다. 증류주 섭취량의 경우 에스토니아(9.19¤)를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성인 1인당 알코올 소비량 전체 1위는 18.22¤로 보고된 몰도바였고, 체코(16.45¤), 헝가리(16.27¤), 러시아(15.76¤)가 뒤를 이었다.

미국은 성인 1인당 9.44¤, 중국은 5.91¤, 영국은 13.37¤, 독일은 12.81¤, 일본은 8.03¤를 각각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으로 알코올 섭취가 사망 원인이 되는 빈도가 약 4%에 달한다고 밝힌 뒤 "알코올 소비는 질병과 장애를 야기하는 위험 요소 중 3번째에 자리해있다"며 "특히 소득 수준이 중위권인 국가에서 알코올의 위험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WHO는 또 가장 효과적인 알코올 소비 억제 수단은 세금 인상을 통해 주류 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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