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트위터로 슈워제네거에 퇴임 축하 인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월 4일 16시 05분


슈워제네거 "함께 스키타자" 화답

아널드 슈워제네거(63) 전(前)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트위터 블로그로 퇴임 축하 인사를 보내온 드미트리메드베데프 대통령에게 함께 스키를 즐기자고 제안했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퇴임한 슈워제네거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축하 인사에 "고맙다. 당신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답하면서 "함께 스키를 타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같은 날 슈워제네거에게 블로그로 보낸 퇴임 축하 인사에서 "새로운 삶의 성공을 바라며 앞으로 더 많은 재미있는 일들이 생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슈워제네거 전 지사는 지난해 이루어진 두 차례의 만남을 통해 서로 가까운 사이가 됐다.

슈워제네거는 지난해 6월 말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찾았던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실리콘밸리로 직접 안내했다.

경제 현대화를 국정 최대 과제로 삼고 있는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러시아에 실리콘밸리를 닮은 첨단산업단지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 사례에 큰 관심을 보였기 때문이다.

당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단문 메시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위터 본사를 직접 방문, 트위터 계정을 열기도 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이후 지난해 10월 슈워제네거의 모스크바 방문에 앞서 그를 트위터 팔로워(Follower)로 등록했다.

이어 메드베데프는 러시아에 온 슈워제네거를 모스크바 외곽에 있는 자신의 관저로 초청해 환대하며 "슈워제네거가 모스크바 시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농담을 하는 등 남다른 친밀감을 표시했다.

이에 슈워제네거는 "메드베데프는 국가 발전에 대한 장기적 전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화답했다.

인터넷 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