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영어단어는 ‘Spillcam’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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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만 기름유출 영상’ 1위… 부부젤라-적자-3D도 10위권

올해 세계의 영어사용권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는 스필캠(Spillcam)이라고 미국의 영어 트렌드 조사기관인 글로벌랭귀지모니터(GLM)가 15일 밝혔다.

스필캠은 미국 멕시코 만 원유 유출사고 때 해저관에서 분출되는 원유를 실시간으로 찍은 영상을 말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낳은 명물 악기 부부젤라(Vuvuzela), 지구촌 금융위기와 불황의 여파로 구멍 난 각국 재정을 뜻하는 적자(deficit), 영화 ‘아바타’로 뜬 3D도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가장 많이 불린 이름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었고, 애플의 태블릿PC 아이패드, 칠레 매몰 광원 33인, 아이슬란드 화산 에이야’랴외퀼(Eyjafjallajoekull) 순이었다.

가장 많이 쓰인 문구는 정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미국의 유권자를 가리킨 ‘화와 격노(anger and rage)’였고, 이전 2년 연속 1위였던 오바마니아(Obamania·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추종자)는 10위로 떨어졌다.

GLM은 15억8000여만 명의 인구를 헤아리는 전 세계 영어사용권에서 단어 문구 이름이 쓰인 빈도를 수학적으로 산출해 조사했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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