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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中관광객 20명 태풍으로 대만서 실종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10-25 10:36
2010년 10월 25일 10시 36분
입력
2010-10-25 10:03
2010년 10월 25일 10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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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 수색…대만인 13명 사망.5명 실종
대만을 지난주 강타한 태풍 메기로 중국인 관광객 20명과 대만인 5명이 3일째 실종돼 대만 육.해.공군이 수색 중이며 대만인 13명은 태풍으로 이미 사망했다.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시에서 온 중국인 관광객 19명과 대만인 버스 기사와가이드가 22일 대만 동부 쑤아오(蘇澳)와 화롄(花蓮)을 잇는 쑤화(蘇花) 국도에서 실종된 후 25일 현재 3일째 연락이 두절됐다.
또 베이징(北京) 관광객들과 함께 온 중국인 가이드 1명과 대만인 버스 기사가 같은 국도상에서 실종됐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밖에 양계장을 경영하는 대만인 부부도 쑤화 국도상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희미한 목소리로 '살려주세요'라는 말만 1차례 한 후 연락이 끊겼다.
대만 육.해.공군은 정찰기, 순시선 파견, 해상.해저 수색, 수색견 및 생명탐지기 동원 등 갖가지 노력을 다 하고 있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 하고 있다.
이번 피해는 서북 태평양 지역을 강타한 20년만에 가장 강한 태풍 메기가 대만을 덮치면서 쑤화 국도 곳곳이 폭격을 당한 것처럼 무너져 내리는 등 재난이 발생하면서 일어났다.
그러나 정부의 쑤화 국도 관리와 투자가 평소에도 부실했는데다 태풍이 예상됐는데도 도로 진입이 통제되지 않았고 관광 산업과 농작물도 큰 피해를 입어 다음달 27일 대만 5대 시장 선거를 앞두고 민심이 악화돼 주목된다.
쑤화 국도는 대만 동부를 잇는 가장 주요한 국도로 산간을 끼고 돌아 자연과 바다 풍경이 아름다워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구불구불한 길이 많고 낙석과토사 붕괴가 잦은 곳이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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