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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새벽 5시 美국방부 건물에 우연히 총알 날아들었다?

입력 2010-10-21 03:00업데이트 2010-10-2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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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잠정결론… 5∼7발 총소리 후 창문에 탄흔 어둠이 짙게 덮인 19일 오전 5시. 미국 워싱턴 포토맥 강변 건너에 위치한 국방부 건물(펜타곤)을 향해 여러 차례 총성이 울렸다. 버지니아 주 알링턴과 워싱턴을 잇는 간선도로인 395번 도로는 이내 번쩍이는 경광등과 요란한 사이렌 소리로 뒤덮였고 경찰은 발사 추정 지점을 전면 통제하고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오전 4시 55분경 5∼7발의 총소리가 국방부 남쪽 주차장 부근에서 들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국방부 경비대와 경찰은 국방부 건물 및 주변 지역을 조사한 결과 3층과 4층 창문에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날 소란에도 불구하고 총알은 국방부 건물의 창을 관통하지는 못했으며 새벽이라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총격에 어떤 무기가 사용됐는지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일단 고속 발사 라이플 소총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국방부 건물 30마일 남쪽에 위치한 버지니아 주 해병대국립박물관의 창문에 탄환 구멍이 발견된 것과 이날 국방부 건물에 대한 총격사건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두고 집중적인 조사를 벌였다. 국방부는 테러조직에 의한 조직적인 범죄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초동 수사 결과 일단 어떤 음모에 의해 기획됐다기보다는 우연히 국방부에 총탄이 날아든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앞서 3월 초에는 30대 남성이 국방부 건물 출입구 앞에서 국방부 보안검색 및 경비요원들을 향해 갑자기 총을 발사해 2명에게 상처를 입히고 자신은 경비원의 대응사격에 총상을 입은 뒤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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