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IMF 영향력도 높아진다…표결권 순위 2, 3위로 오를듯

동아일보 입력 2010-09-30 03:00수정 2010-09-30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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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브라질도 상승 전망 국제사회에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중국의 국제통화기금(IMF) 표결권 순위가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을 제치고 현재 6위에서 2위 또는 3위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의 순위가 오르는 대신 유럽 국가의 순위는 전반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결권 조정 등 IMF 개혁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로이터통신이 28일 IMF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MF 실무진이 이사회에 제출한 개혁안 4건 가운데 3건에서 중국의 의결권 순위가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로 올라섰으며 나머지 1건에서는 일본마저 제치고 2위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신흥국의 IMF 내 영향력도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로이터통신은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인도의 순위는 현재 11위에서 9위로, 브라질은 14위에서 11위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터키는 30위권에서 20위로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의 구체적 순위는 보도되지 않았다. 반면 유럽 국가는 대부분 순위가 하락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페인이 유일하게 15위에서 12위로 순위가 오르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은 계속 1위 자리를 지키며 IMF 정책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국가로 남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IMF는 국제적인 금융위기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전체 자본금을 현재의 2500억 달러에서 1조 달러 이상으로 대폭 늘리는 한편 IMF의 출자지분 구조 등을 개혁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현재의 IMF 지분 구조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 짜인 것으로 신흥국의 달라진 경제 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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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IMF 주요 이사국은 11월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이번 개혁안에 대한 최종 합의를 이끌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G20 정상들은 지난해 9월 미국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선진국의 지분을 줄이고 신흥국의 지분과 의결권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의결권 축소에 따른 영향력 감소를 우려하는 유럽 국가의 반발이 적지 않아 합의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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