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평화협상 시작부터 ‘핏빛’

동아일보 입력 2010-09-02 03:00수정 2011-04-18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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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이 - 팔 직접 협상 전날 이스라엘人4명 사살 미국 워싱턴에서 2일(현지 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중동평화협상이 2년 만에 재개될 예정이지만 요르단 강 서안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4명이 숨지는 사건이 지난달 31일 발생함에 따라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고 미국 언론이 전했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이날 워싱턴에 도착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그런 테러와 파괴를 중단하는 것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직접 협상을 시작하는 이유”라며 “미국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국민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살인자들을 찾아내고 그들을 보낸 자들을 처벌할 것”이라며 “그러나 테러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평화협상에서 모든 사안이 결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 외에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 조지 미첼 중동평화협상 특사, 이집트와 요르단의 외교장관,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 협상 관계자들과 만나며 대화 의제와 분위기를 조율했다. 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일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 압바스 수반과 각각 별도로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까지 참여한 만찬을 주최해 2일 국무부에서 공식 시작될 평화협상의 사전 정지 작업에 나선다.

AP통신 등은 이번 협상은 9월 26일 종료되는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동결 조치의 연장 문제 등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이 산적한 데다 이스라엘인 살해 사건까지 일어나 협상 자체가 매우 취약한 여건에 놓여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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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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