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미모의 여성, 미국서 또 스파이 혐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9일 0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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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모의 젊은 러시아 여성 안나 페르마노바(24)가 미국 텍사스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7일 전했다.

미 텍사스 주 댈러스 인근에 거주하는 페르마노바는 야간 투시경 등 당국 승인 없이 해외로 반출할 수 없는 군수품을 러시아로 빼돌리려다 체포됐다.

물품들은 페르마노바가 올해 초 모스크바행 비행기에 싣고 빠져나가려다 압수됐고, 페르마노바는 지난 15일 러시아에서 미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얼마 전 뉴욕에서 스파이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과 러시아 간 '스파이 교환'에 따라 이달 초 러시아로 돌아간 러시아 여성 안나 채프먼 사건에 비교되고 있다.

페르마노바는 물품을 러시아로 빼돌리려 했던 것은 인정하고 있지만, 남편의 사냥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페르마노바는 현재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여권도 압수당했다.

재판은 이달 중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며, 혐의가 인정되면 최고 징역 10년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라트비아 출신인 페르마노바는 9살때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미국 시민이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닉스 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있지만, 일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모스크바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보내고 있다고 변호인 스콧 파머가 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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