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35달러짜리 태블릿PC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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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줘 대학생들에 보급

35달러(4만2000원)짜리 노트북이 인도에서 출시돼 화제다. 현재까지 세계에서 가장 싼 노트북이다.

23일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의 과학기술기관인 인도 기술연구소(IIT)와 인도 과학연구소(IIS) 연구팀은 학생들에게 보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 최저가 노트북을 개발해 이날 발표했다. 싼값에도 불구하고 아이패드와 같은 태블릿PC(키보드가 따로 없는 PC)로 터치스크린까지 갖춘 이 노트북은 인터넷 브라우저와 PDF리더 및 화상회의 장비 등이 포함돼 있으며 태양열을 동력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인도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노트북을 학생들에게 보급해 현재 40%에 가까운 문맹률을 낮추고 고급 정보기술(IT) 인력을 키워내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전역의 2만2000개 대학에 인터넷을 깔아주고 노트북을 사려는 학생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인도 정부는 이미 제조업체들과 대량생산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노트북 가격을 최저 10달러까지 떨어뜨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카필 시발 인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노트북 개발은 교육을 확대하려는 국가적 차원의 시도로 시작됐다”며 “(지구촌의) 내일을 위한 해법이 인도에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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