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정계은퇴 번복하려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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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까지 결론 유보”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가 현 중의원 의원 임기를 끝으로 차기 중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한 약속을 뒤집는 듯한 발언을 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하토야마 전 총리는 17일 자신의 지역구인 홋카이도(北海道)에서 열린 후원회에 참석해 “내년 봄에 있을 통일 지방선거 때까지 (정계 은퇴에 대한) 결론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거취문제를 후원회에 상담조차 하지 않고 결론을 내린 데 대해 주변으로부터 당돌한 결정이었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총리 경험자가 국회의원으로 오래 있어서는 안 된다”는 평소의 지론을 강조하면서도 “지금 당장 결론을 낼 생각은 없으며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거취를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지난달 2일 총리직 사임 발표 당시 “차기 중의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정계 은퇴 선언을 한 바 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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