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CNN’ 첫 전파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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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 24시간 영어뉴스 전세계에 시험 방송

중국 신화통신이 1일부터 전 세계에 24시간 영어뉴스 시험방송을 시작하는 등 관영 언론의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자회사인 중국신화뉴스TV망(CNC)은 1일부터 24시간 영어뉴스 방송을 시작했다. 1월부터 아시아와 유럽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어 방송을 내보낸 CNC는 이번에는 ‘아시아 태평양 위성 6호’를 이용한 위성과 유선, 인터넷 등을 통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 아프리카 등 광범위한 지역에 방송해 ‘중국판 CNN’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리충쥔(李從軍) 신화통신 사장은 “전 세계 청취자에게 새로운 정보원을 제공할 것이며 국제사회의 평화와 발전을 증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방송 내용은 뉴스와 분석을 위주로 하되 화제성 기획도 가미된다. 2개월가량 시험 기간을 거친 뒤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방송한다.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지난해 7월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등 22개 아랍어 사용권 국가 3억 명가량의 시청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아랍어 방송을 내보내고 있다. 현재 세계 160여 개국에 43종 언어로 방송하는 중국국제라디오방송(CRI)도 방송 확대를 계획 중이며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도 해외판 발행을 늘리고 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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