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신용등급 2단계 ↓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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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그리스도 3단계 내려 정크본드 수준으로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각각 2, 3단계씩 낮췄다.

S&P는 27일 성명에서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2단계나 낮췄다”며 “포르투갈의 국가재정 및 경제의 구조적 취약함을 고려할 때 심각한 재정적자에 대처하기 힘들 것으로 보이며 중기 경제성장 전망도 밝지 않다”고 신용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또 S&P는 유로존과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3단계 하향 조정해 정크본드 등급인 ‘BB+’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포르투갈은 그리스에서 시작된 국가부채 위기가 확산될 경우 경제위기에 처한 남유럽 4개국(PIGS·포르투갈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 가운데 가장 타격을 받기 쉬운 국가로 꼽혀 왔다. 특히 포르투갈의 재정상태는 그리스 못지않게 부실해져 ‘부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회의적 시각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욕과 유럽 각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고, 포르투갈과 그리스의 국채 금리는 큰 폭으로 올랐다.

민동용 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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