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강진 사망 700명 넘어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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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엔 폭풍우 강타… 佛 51명 등 최소 62명 숨져

지난달 27일 칠레를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일(현지 시간) 현재 최소 708명으로 확인됐다. 현지 언론은 수색작업이 계속되면 사망자가 15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진 사망자는 적어도 708명이며 앞으로 늘어날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전날 구조·구호활동에 외국의 도움이 없어도 된다고 했던 바첼레트 대통령은 “이번 강진은 칠레 역사상 전례가 없는 비상사태”라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가장 피해가 큰 칠레 제2의 도시 콘셉시온을 비롯한 일부 재난지역에서는 시민들이 슈퍼마켓과 상점에서 각종 상품을 훔치는 등 혼란이 극심해졌다. 칠레 정부는 이들 지역에 야간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질서와 치안유지 및 구호활동을 위해 군인 1만 명을 투입했다.

한편 최악의 폭풍우가 지난달 28일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등 서유럽 국가들을 강타해 프랑스에서 51명이 숨지는 등 모두 62명이 숨졌다.

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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