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대 학비 역대 최고, 연 5만 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1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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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명문 사립대인 스탠퍼드대가 경기 침체와 기부금 감소 추세 속에서 내년 학기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3.5%가량 인상키로 했다.

내년 스탠퍼드대 연 학비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합쳐 5만576달러(5600만원)에 이르러 학비가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하게 됐다.

10일 실리콘밸리 머큐리뉴스닷컴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이사회는 최근 등록금을 기존 3만7380달러에서 3만8700달러로, 기숙사비와 식비를 1만1463달러에서 1만1876달러로 3.5% 올리기로 결정했다.

스탠퍼드대 등록금이 1970년 2400달러 수준이었던 데 비하면 40년 만에 16배로 뛰었다.

스탠퍼드대는 지난해 기부금이 급격히 줄었지만 자격을 갖춘 모든 학생들에 대해 장학금과 대출 등의 재정 지원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교 측의 재정 지원책에는 가구 소득 연 10만 달러 미만의 학생에게 학부 등록금을 면제해 주거나 가구 소득 연 6만 달러 미만의 학생에게는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면제해 주는 등 방안이 포함돼 있다.

스탠퍼드대 관계자는 "가구 소득이 연 10만 달러 이상인 학생에게도 다양한 학비혜택이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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