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에 사는 50대 성폭력 전과자 집에서 경찰이 신원 미상의 여성 시신 6구를 발견해 수사 중이라고 AP통신 등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 경찰은 최근 발생한 성폭력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앤서니 소웰(50)을 추적해 오다 지난주 그의 자택 수색과정에서 심하게 훼손된 여성 시신 6구를 찾아냈다고 이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시신 5구는 집 안에 있었고 1구는 마당에 묻혀 있었으며 6구 가운데 2구는 흑인이었다. 시신들의 신원을 확인 중인 프랭크 밀러 검시관은 CNN 방송에서 “피해자들은 대부분이 목 졸려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밀러 검시관은 시신들이 숨진 지 최대 6개월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시관들은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시신들의 신원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은 소웰이 출소한 2005년 6월부터의 실종자 기록을 뒤지고 있다.
소웰은 1989년 강간 혐의로 15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 2005년 출소했다. 그러다 지난달 오하이오 주의 한 여성이 소웰에게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신고한 것. 경찰은 그를 추적해 오다 지난 주말 그의 집에서 멀지 않은 길거리에서 그를 체포했다. 경찰이 체포했을 때 소웰은 자신이 경찰이 찾는 용의자가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경찰이 지문 조회를 시작하자 자신의 신원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한편 소웰은 출소 뒤 고철을 모아다 팔며 생계를 이어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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