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극우 산케이, 트위터에 민주당 저주?

  • 입력 2009년 9월 2일 16시 01분


코멘트
산케이 사회부, 트위터에 민주당 부정적 표현 사과

일본의 극우 언론인 산케이신문 사회부의 선거취재반이 트위터에 개설된 산케이 전용 게시판에 민주당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산케이 사회부 선거취재반은 일본에서 민주당이 자민당을 밀어내고 역사적 정권교체를 이뤄낸 8·30 총선을 앞두고 조직됐다. 문제의 트위터는 중의원 선거가 공시된 지난달 18일 개설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민주당의 압승으로 선거가 끝나자 '민주당이 생각하는 대로는 안 될 것이다' '산케이신문이 처음으로 하야하게 됐다' 등 정치적으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글을 남겼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같은 글이 트위터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비판이 커지자 산케이 측은 '경솔한 발언이었다'고 이 사이트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또 '새 정권을 맡게 된 민주당에 대해 지금까지 자민당 정권에 대해서도 그랬던 것처럼 사회부로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입장으로 대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산케이 측은 "어느 쪽도 편들지 않고 어느 당에도 기울어지지 않는 것을 회사 방침으로 하고 있다"며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