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제조업 새 성장동력 될것

  • 입력 2009년 7월 13일 02시 59분


삼성경제硏 “한국 경쟁력 키워야”

삼성경제연구소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업 대신 제조업을 미국의 성장동력으로 삼으면서 제조업의 국제 경쟁이 더 치열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삼성경제연구소는 박현수 수석연구원 등이 작성한 ‘오바마 시대의 미국 경제정책 방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안정과 성장을 목표로 7872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마련하고 재정지출을 확대하고 있다”며 “금융규제를 강화해 미국의 경제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제와 금융시스템에서 정부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며 “금융업의 비중이 약화되는 대신 제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오바마 정부의 경기부양 사업이 하반기 이후에 본격화되면서 경기 하락을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단기적으로 경기부양 정책의 긍정적 효과가 크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민간 투자를 구축(驅逐)하는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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