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요 마이클 잭슨” 병원 앞 눈물바다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6월 26일 10시 46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50)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잭슨이 후송된 UCLA메디컬센터 앞이 '눈물바다'를 이루고 있다.

마이클 잭슨이 25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후 인근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잭슨의 시신을 부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백 명의 취재진들과 팬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었지만, 잭슨이 들어간 응급실은 현재 경비원들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병원 직원들마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이어 잭슨의 형제들과 지인들이 병원을 급히 찾아왔다. '잭슨 파이프'의 일원으로 활동한 형 티토 잭슨은 슬픔에 휩싸인 채 한동안 마이클과 연락을 하지 못하고 지낸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팬들도 속속 모여들었다. 일부 팬들은 잭슨의 히트곡 '비트 잇(Beat it)', '유아 낫 어론(You Are Not Alone)'을 부르며 황제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팬들은 슬픔을 못 이겨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마이클 잭슨은 그동안 몸이 많이 약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다음달 13일부터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있을 50회 공연을 위해 하루 6시간 씩, 일주일에 4일 간 격렬한 춤 연습을 해왔다.

잭슨은 이미 수년전부터 건강 악화설에 시달려왔다. 최근까지도 잭슨이 치명적인 피부암을 앓거나, 바이러스에 전염됐으며, 성형 중독으로 인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타블로이드 매체들은 보도했다.

다음달 13일 영국 런던에서 열 예정이었던 컴백 콘서트 티켓은 발매를 시작한 지 며칠 만에 75만장이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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