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신문 읽는 부모 둔 아이가 공부 잘한다”

  • 입력 2009년 5월 28일 02시 59분


日, 성적과 부모 생활습관 조사

‘공부 잘하는 아이 부모는 책이나 정치·경제면 신문을 읽는다.’ ‘공부 못하는 아이 부모는 여성잡지를 보거나 TV 쇼 프로그램을 본다.’

일본의 오차노미즈대와 교육출판그룹 베네세가 2007년 11월∼2008년 2월 국어성적과 부모의 생활습관에 대해 공동 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조사 대상은 전국 각지의 초등 5학년생 2952명과 학부모 2744명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성적 상위 4분의 1 안에 드는 학생 부모 중 70.6%는 ‘책(만화와 잡지 제외)을 읽는다’고 응답했다. 또 60.2%는 ‘신문의 정치·경제면을 읽는다’고 했다. 반면 성적이 하위 4분의 1에 속한 아이의 부모 중 책과 정치·경제면 신문을 읽는다는 응답은 각각 56.9%와 46.4%에 그쳤다. 각각 13%포인트씩 낮은 수치다.

상위권 학생의 부모 가운데 ‘스포츠신문이나 여성 주간지를 읽는다’는 응답은 18.0%였고 ‘TV 쇼 프로그램을 시청한다’는 응답은 25.0%였다. 하위권 학생 부모의 응답률은 각각 28.6%와 35.0%로 10%포인트씩 높았다. 조사를 한 하마노 다카시(濱野隆) 교수는 “책이나 신문을 읽는 것은 그 가정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문장을 접할 기회가 많을수록 독해력이 좋아지고 공부에 필요한 인내심이 향상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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