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용과 소비서 저축과 투자의 시대로”

  • 입력 2009년 3월 26일 02시 59분


오바마, 두번째 TV 황금시간대 연설… 한시간 내내 ‘경제’ 얘기만

“진전의 신호 보고 있다” 희망메시지도 전달

“차용과 소비의 시대에서 저축과 투자의 시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두 번째 TV 황금시간대(프라임타임) 기자회견에서 ‘오바마노믹스’의 비전을 이렇게 제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회견에서 “2010년 예산은 차용과 소비의 시대에서 저축과 투자의 시대로 옮아감으로써 포괄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자는 것”이라며 “과거 방식으로는 협소한 번영과 막대한 부채만 남길 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한 시간 정도 진행된 회견을 ‘경제’이야기로만 일관하면서 “경기침체를 극복할 수 있으며, 이미 진전의 신호를 보고 있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제시했다. 또 “(3조5500억 달러의 정부 예산안은) 단기적인 번영이 아닌 장기 번영의 토대를 놓기 위해 필요한 것이며, 경기회복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기부양책의 시행 △주택시장 안정화 조치 △가계 및 기업의 ‘돈맥경화’ 타개 전략 △거품경제의 악순환 근절 등 그동안 실시한 경제위기 대책을 열거하면서, 이제는 위기를 벗어날 계기가 마련됐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단합이 절실하다는 말과 함께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도 전했다. 그는 “공동의 목표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더 나은 내일이 열릴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같이 일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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