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여당 1석차 승리… 연정따라 희비 갈릴듯

  • 입력 2009년 2월 12일 02시 55분


총선에서 선전한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재가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재가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차기 총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총선에서 선전한 리쿠드당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재가 주먹을 불끈 쥐며 자축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재가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차기 총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텔아비브=로이터 연합뉴스
리브니-네타냐후 “내가 차기 총리”

10일 실시된 이스라엘 총선에서 중도 성향의 집권 여당인 카디마당이 보수야당 리쿠드당을 제치고 다수당을 차지했다. 그러나 전체 의석에서 보수성향 정당들이 과반을 차지해 연립정부 구성을 놓고 양당이 설전을 벌이고 있다고 현지 일간지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99.7% 완료된 11일 오전 7시(현지 시간) 전체 의석 120석 중 카디마당이 28석을 차지해 27석을 얻은 리쿠드당을 눌렀다고 발표했다.

하마스와 전쟁을 벌인 직후 실시된 이번 선거에서는 안보를 강조하는 보수정당들이 선전했다.

차기 총리가 누가 될지는 어느 정당 중심으로 연립정부가 구성되느냐에 달려 있다. 보수정당 의석수를 합치면 65석으로 일단 차기 총리 싸움에서는 베냐민 네타냐후 리쿠드당 총재가 유리하다고 AFP통신은 분석했다.

네타냐후 총재는 “집권하면 하마스를 붕괴시키겠다”고 공언하는 등 강성 이미지를 내세워 국민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2006년 총선에서 12석에 그쳤던 리쿠드당은 3년 만에 두 배를 넘는 의석을 차지하게 됐다. 네타냐후 총재는 “내가 차기 정부를 구성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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