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인요건 1순위, 韓 ‘능력’-日 ‘인내심’

  • 입력 2009년 2월 10일 02시 59분


양국 직장인 조사… 직장만족도, 한국이 훨씬 높아

취업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구직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한국 직장인들은 ‘업무 능력’을, 일본 직장인들은 ‘인내심’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서치 기업인 마크로밀코리아는 한국 직장인 500명과 일본 직장인 516명을 대상으로 ‘구직자가 갖춰야 할 자질’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 직장인들은 ‘업무 전문지식’(20.0%)에 이어 △성실성(19.4%) △외국어 능력(12.6%) △적극성(11.0%)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일본 직장인들은 △인내심(15.3%) △문제해결능력(14.0%) △성실성(12.6%) △업무 전문지식(12.6%)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일본에서 구직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 ‘인내심’은 한국에서는 4%에 그쳤다. 한국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구직 요건인 ‘외국어 능력’이 일본에서는 0.6%에 불과했다.

현재 직장에 대한 만족도는 한국이 일본보다 높았다. 한국 직장인은 52.0%가 ‘현 직장에 만족한다’고 답한 반면 일본은 28.9%에 그쳤다.

마크로밀코리아 측은 “일본 직장인들이 구직자에게 필요한 자질로 인내심을 꼽은 배경에는 직장에 대한 높은 불만족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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