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실력, 인도 ‘테니스 요정’ 미르자를 아세요

  • 동아닷컴
  • 입력 2009년 2월 4일 15시 00분



인도의 ‘테니스 요정’ 사니아 미르자(23)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미르자는 마헤시 부파티(35)와 짝을 이뤄 출전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2009 호주오픈 혼합복식 결승에서 나탈리 데시(프랑스)-앤디 램(이스라엘) 조를 2-0(6-3, 6-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인도 여자 테니스 선수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미르자가 처음.

지난해 부상 당한 오른 손목 수술로 장기간 코트를 떠났던 미르자는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미르자는 3일(현지시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열린 우승 기자회견에서 “수술 후 고통스런 재활의 시간을 보냈지만 나는 그 것을 이겨냈다. 이번 우승이 매우 특별한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03년 프로로 전향한 미르자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인도 여자 테니스계의 ‘보물’이다.
2004년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하이데라바드 여자복식에서 우승, 인도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투어 대회 우승자가 됐던 미르자는 이듬해 같은 대회에서는 단식 정상에 오르며 역시 최초의 투어 대회 단식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같은해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는 3라운드, US오픈에서는 4라운드까지 각각 진출해 이 부문에서도 인도 여자 선수 최초 기록을 세웠다.

미르자는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인도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랭킹 50위내에 진입했고 2007년 여름에는 생애 최고인 27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부상 공백으로 현재는 127위까지 순위가 내려간 상태.

그의 실력 못지않게 뛰어난 외모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6년 중국 신화통신은 ‘역대 최고 미녀 테니스 선수 톱10’에 미르자를 10위에 올려 놓기도 했다.

고영준 동아닷컴 기자 hot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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