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00만달러 이상 해외투자 정부 허가 받아라”

  • 입력 2009년 1월 10일 03시 04분


중국 상무부는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 원) 이상의 해외직접투자는 중앙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기업투자를 엄격히 제한하는 규정을 마련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9일 보도했다.

외국투자제한 규정 초안에 따르면 △투자 금액이 100만 달러를 넘거나 △외교관계가 없는 국가에 투자하는 경우 △사회간접자본 등 고위험 분야에 투자 할 때는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중국이 이처럼 외국 투자를 제한하고 나선 것은 금융위기가 심화하면서 해외 투자에 따른 위험성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07년 말 기준으로 중국의 7000여 개 기업이 해외에 약 1179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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