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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1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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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1월부터 석유 생산량을 하루 200만 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AP통신이 전했다. 일일평균 감산 규모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현재 OPEC 회원국의 하루 생산량은 세계 총생산량의 40%에 이르는 2730만 배럴로 생산량의 7%를 감축하는 셈.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 시리아 아제르바이잔 오만도 이에 가세해 하루 총 60만 배럴 이상을 감산하기로 약속했다.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이기로 합의한 것은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 배럴당 평균 147달러에 육박하던 석유가격은 17일 배럴당 45달러 안팎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OPEC의 감산 결정으로 국제 석유가격이 상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깊어 석유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