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뇌물공여지수’ 22개 국가 중 14위

  • 입력 2008년 12월 10일 02시 59분


국제투명성기구가 ‘유엔 반부패의 날’을 맞아 9일 발표한 ‘뇌물공여지수(BPI)’에서 한국이 10점 만점에 7.5로, 22개 조사 대상국 중 14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뇌물공여지수는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이 큰 22개국 기업들이 해외 비즈니스를 할 때 뇌물을 줄 가능성을 국가별 점수로 나타낸 것. 이번 뇌물공여지수는 26개국 기업 임원 2742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국은 이 조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대만 등과 함께 14위(7.5)를 기록하며 4개 그룹 가운데 3그룹으로 분류됐다. 한국은 1999년에는 3.4로 19개국 중 18위, 2002년에는 3.9로 21개국 중 18위, 2006년에는 5.8로 30개국 중 21위를 기록했다.

이번에 함께 실시된 ‘뇌물공여조사(BPS)’에서는 한국 기업 중역 232명 중 90%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뇌물방지협약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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