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11월 27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천우(陳武·54·사진) 광시좡(廣西壯)족 자치구 부주석은 25일 ‘한국-중국 광서좡족 자치구 우호주간’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광시좡족 자치구가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4번째 성장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곳은 이제 낙후된 오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광시좡족 자치구는 지난해 15.1%의 초고속 성장을 이룬 데 이어 올해 9월까지도 13.1%라는 경이적인 경제성장을 구가 중이다.
천 부주석은 중국이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 국가와 중국의 남부를 연결해 하나의 경제권으로 만들려는 중국 중앙정부의 계획 가운데 핵심인 ‘북부만 경제구’의 규획건설관리위원회 주임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중국 동부의 많은 기업이 이쪽으로 옮긴다고 들었다.
“꼭 이번 금융위기를 맞아 그런 것은 아니고 2, 3년 전부터 광둥(廣東), 상하이(上海), 저장(浙江) 등 동부 연해지역의 많은 기업이 광시좡족 자치구로 공장을 이전하고 있다.”
―광시좡족 자치구가 다른 지역과 달리 외국 기업의 투자에 유리한 점이 있다면….
“이 지역에는 타 지역에 비해 4가지 유리한 점이 있다. 먼저 바다에 인접해 있어 중국 개방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 연해지역이면서도 중앙정부가 1999년부터 집중적으로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 집중지원 지역에 포함돼 있다. 셋째, 이곳은 22, 23개의 소수민족이 사는 지역으로 소수민족 자치구에 따른 특혜가 있다. 넷째, 올해 초 중국의 4대 경제성장 거점인 북부만 개발구가 자리 잡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 한국-자치구 우호주간을 어떻게 평가하나. 소기의 성과를 거뒀나.
“효과가 매우 좋다. 무엇보다도 한국과 자치구 양측 모두 상대방을 깊게 이해하는 데 큰 계기가 됐다. 또 무역 투자뿐 아니라 문화 예술 등 교류 확대의 장이 됐다.”
난닝=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