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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9월 2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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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7기 3중 전회)’가 다음 달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간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이날 회의를 열고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집권 2기(2007년 말∼2012년 말)의 주요 정책 방향을 심의할 17기 3중 전회 개최 날짜를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이후 1년쯤 뒤에 열리는 3중 전회는 당 대회 이후 미래 5년의 핵심 정책이 발표되는 대회다.
중국 개혁개방 30주년을 즈음해 열리는 이번 대회의 화두는 농촌 개혁이다. 당 중앙정치국은 앞으로 일정 시기 농촌 개혁을 위한 지도성 문건으로 만들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농촌 개혁의 핵심 골자는 경작지 등 토지제도의 개혁과 농업의 현대화, 도농(都農) 일체화 등 3가지로 알려졌다. 도농 일체화를 통해 개혁개방 이후 ‘이류(二流) 국민’으로 전락한 농민의 지위를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를 통해 농업 생산력을 발전시키고 농민들의 생활수준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사회주의 신농촌 건설을 가속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사회 안정과 전면적인 샤오캉(小康·그런대로 먹고살 만한 수준) 사회를 이룩하겠다는 방안이다.
중국 공산당은 앞서 7월 15일 개최한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개혁개방 이후 중국에서 빈부격차 등 사회 모순이 점차 격화되고 있음에도 이번 대회를 통해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 발전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