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저우 7호’ 오늘 우주유영…동아닷컴 생중계

  • 입력 2008년 9월 27일 15시 05분


중국의 세 번째 유인 우주선인 선저우(神舟) 7호 우주비행사들이 27일 오후 역사적인 중국 최초의 우주유영에 도전한다. 성공하면 중국은 러시아(옛소련)과 미국에 이어 자체기술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세번째 나라가 된다.

동아닷컴은 이날 오후 5시 25분 부터 선저우 7호 탑승 우주비행사들의 우주유영을 로이터 WNS를 통해 생중계 한다.

선저우 7호 우주비행사들은 카운트다운 3시간 전에 본격적인 우주유영 준비에 돌입한다. 선저우 7호에 탑승한 자이즈강과 류보밍(劉伯明), 징하이펑(景海鵬) 등 우주인 3명 중 1명은 우주선이 90분마다 한바퀴씩 지구를 29바퀴 돈 뒤 전 세계인이 생중계로 지켜보는 가운데 우주유영을 시도할 예정이다.

우주유영의 정확한 용어는 ‘선외활동(EVA)’, 즉 우주선 밖에서 하는 활동을 말한다. 우주인들은 소형이동용 로켓추진기를 쏘며 생명줄 없이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안전고리 2개에 의존해 움직인다. 움직일 때마다 우주선에 연결된 안전고리 2개를 풀었다 연결했다를 반복해야 하는 아찔한 순간이 이어진다.

우주유영을 하는 우주비행사들은 선외 우주복을 입는다.

무게 100kg이 넘는 선외 우주복은 유영을 하는 동안 기압과 산소,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준다. 또 우주복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약간의 산소와 음식물도 들어 있다. 이를 위해 미국은 ‘선외활동장치(EMU)’, 러시아는 ‘올란’이라는 우주복을 개발했다. 중국도 이번 우주유영을 위해 약 230억 원을 들여 러시아 우주복을 개조한 ‘페이티안’이라는 우주복을 만들었다.

앞서 25일 오후 9시10분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선저우 7호는 근거리 200㎞ 원거리 347㎞의 타원 궤도로를 거쳐 26일 오전 4시3분께 베이징 우주비행통제센터의 지휘를 받으며 궤도 변경을 시작했다.

통제센터의 3차원 모니터에는 우주선 꼬리부분에 주황색 화염이 치솟는 장면이 잡혔고 우주선은 비행속도를 높여 64초 후인 4시4분께 고도 343㎞의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선장인 자이즈강(翟志剛)은 통제센터를 향해 "궤도 변경이 완수됐다"고 보고했다.

통제센터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궤도 변경이 정상적으로 수행됐고 예정된 목표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궤도 변경에 앞서 오전 0시16분께 통제센터는 우주인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우주선의 상태와 우주인들의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동아닷컴>


선저우 7호 26일 오전 우주유영 준비 착수<로이터/동아닷컴 특약>


선저우 7호 25일 오후 발사 성공<로이터/동아닷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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