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조어 10개 알면 트렌드 보여요

80년대 이후 출생 ‘바스허우’… 여성 소비확대 ‘타징지’…

바스허우(80後), 다두쯔징지(大두子經濟), 타징지(/經濟), 웨광쭈(月光族)…. 모두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신조어(新造語)들이다.

지식경제부 해외진출기업지원단은 18일 ‘신조어로 알아보는 중국 소비시장 트렌트 변화’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인의 최근 소비문화를 보여주는 10가지 신조어를 소개했다.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신세대를 뜻하는 바스허우 △임신부 경제를 의미하는 다두쯔징지(Pregnancy-oriented economy) △여성 소비계층의 확대에 따른 타징지(She-economy) △버는 대로 쓰는 소비자를 말하는 웨광쭈 등 새로운 소비계층을 표현하는 신조어가 많았다.

또 △자가용 구입의 대가로 어렵게 생활하는 사람인 처누(車奴) △은행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뒤 대출금 상환 때문에 허덕이는 사람인 팡누(房奴) △명절에 과시성 소비를 한 대가로 내핍 생활을 하는 사람인 제누(節奴) 등의 신조어도 있었다.

이와 함께 △개인의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방식인 로하스(LOHAS)의 중국어 표기인 러훠쭈(樂活族) △졸업 뒤 구직에 실패해 학교에 남아 취업이나 진학을 준비하는 라이샤오쭈(賴校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이용이 급증하면서 엄지 근육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현상을 말하는 서우지서우(手機手) 등도 포함됐다.

해외진출기업지원단 관계자는 “최근 중국사회에서 등장하는 신조어는 소비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모습을 투영해주고 있다”며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초점을 맞춘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