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기념사업회 “美 지명위원회 친일행위 중단하라”

  • 입력 2008년 7월 30일 14시 37분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회장 김학준)는 30일 미국 연방정부 기관인 지명위원회(BGN·Board on Geographic Names)의 독도에 관한 표기변경과 관련해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사업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분명히 고유한 한국 섬들 중 하나”라며 “1946년 1월 연합국이 작성한 ‘구 일본 영토 처리에 관한 합의서’에 독도는 한국 영토라고 명백히 규정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사업회는 “미국 지명위원회가 지금까지 한국령 독도로 표기해 오던 ‘독도-리앙쿠르 암(Liancourt Rocks)’을 최근 어떤 이유도 밝히지 않은 채 ‘주권 미지정지역’으로 변경시킨 잘못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미국 국립지리원 지명위원회는 친일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성토했다.

사업회는 아울러 “외교통상부가 이 중대한 사안과 관련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시정조치를 받아낼 것”을 요구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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