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흥국 인플레이션 통제불능 사태”

  • 입력 2008년 7월 11일 03시 13분


국제통화기금(IMF)의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9일 “일부 신흥국의 인플레이션이 통제 불능 상태”라고 경고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일본 도야코(洞爺湖)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 마지막 날인 9일 기자들을 만나 “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최대 위협”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특히 심각한 이들 국가가 금리를 올리는 것이 불가피할지 모른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스트로스칸 총재는 구체적으로 나라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들이 포함돼 있음을 시사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도 이날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로권 물가상승률이 지난달 4%에 달한 데 대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ECB의 인플레이션 억제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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