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빠진 NASA’ 獨13세 소년에 망신

  • 입력 2008년 4월 17일 02시 55분


13세의 독일 학생 니코 마르크바르트. NASA는 소행성의 지구충돌 확률이 과거 NASA가 계산한 4만5000분의 1이 아니라 소년이 계산한 450분의 1이 맞다고 인정했다. 출처 독일 빌트지
13세의 독일 학생 니코 마르크바르트. NASA는 소행성의 지구충돌 확률이 과거 NASA가 계산한 4만5000분의 1이 아니라 소년이 계산한 450분의 1이 맞다고 인정했다. 출처 독일 빌트지
약 7년마다 한 번씩 태양 주위를 도는 소행성 ‘아포피스’가 2036년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그동안 알려졌던 것보다 100배나 높다는 사실을 13세의 독일 소년이 밝혀냈다.

AFP통신은 ‘아포피스’가 28년 뒤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450분의 1이나 된다는 것을 독일의 니코 마르크바르트라는 소년이 증명했다고 15일 보도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이전에 아포피스의 충돌 확률이 4만5000분의 1이라고 발표한 바 있지만 최근 오류를 인정한 뒤 유럽우주국(ESA)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마르크바르트는 아포피스가 2029년 4월 13일 지구에 3만2500km까지 접근하면서 4만여 개의 인공위성 중 하나 이상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의 주장처럼 아포피스가 인공위성과 충돌한다면 이 소행성의 궤도가 바뀌어 2036년에는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AFP통신은 덧붙였다.

NASA는 ‘아포피스’가 지구와 충돌할 경우 2000억 t에 달하는 철과 이리듐이 섞인 덩어리가 대서양에 추락할 것이며 이 여파로 거대한 쓰나미와 먼지구름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앵글로 호주 천문대(AAO)의 프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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