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난 남아공 광산채굴 중단

  • 입력 2008년 1월 29일 02시 59분


“금-다이아 등 값 급등 불가피”

전력난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채굴이 전면 중단돼 금과 백금, 다이아몬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해졌다고 2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남아공은 세계 백금 총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금 생산도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광물 가격의 폭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생산이 중단된 25일 영국의 금값은 트로이온스(약 31.1g)당 921달러로 전날 892달러보다 29달러나 올랐다.

이번 사태는 남아공 국영 전력회사 에스콤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일어났다. 에스콤은 일부 광산에 전력 수요량의 75%까지 공급해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언제 공급이 정상화될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주지 못하고 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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