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와 친분 깊어… 한표 찍어달라”

  • 입력 2008년 1월 28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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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동양계 유권자에 구애 편지

“저는 아시아계 미국인이 다수인 하와이에서 태어났고 어린 시절을 인도네시아에서 보냈으며 시카고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와 함께 많은 일을 해왔습니다.”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지난 주말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상대로 쓴 편지의 일부다.

2008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 경선 레이스에서 흑인은 오바마 후보에게, 히스패닉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 쪽으로 기우는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오바마 후보 캠프가 아시아계 유권자를 향해 적극적인 구애에 나섰다.

오바마 후보는 편지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열망, 그리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되면 아시아계 리더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고위직에 임명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백악관 정책들을 강화하고 그들의 이익 증진을 중점 과제로 다루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후보는 이어 “일터에서 동등한 기회가 보장되고 인종 차별이 사라지게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법부의 다양성을 위해 대법원과 연방법원에 결원이 생길 경우 여성과 아시아계를 포함한 소수계 출신의 진출을 대폭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워싱턴=이기홍 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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