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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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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공통점이 많은 ‘차세대 강대국’ 중국과 인도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14일 베이징(北京)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21세기를 향한 중국-인도 양국의 공동 전망’이라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국 총리는 3년 뒤인 2010년까지 양국 간 무역액을 현재의 2배 규모인 600억 달러(약 56조3160억 원)로 늘리는 등 경제협력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2001년 35억9000만 달러 수준이던 양국 무역액은 매년 25∼79%씩 급증해 지난해엔 386억4686만 달러로 늘었다.
양국은 또 지난해 12월 중국 쿤밍(昆明)에서 처음 실시한 양국 간 육상 연합 군사훈련을 올해는 인도에서 열기로 하고 양국이 세계적·지역적 문제에서 안전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고위층의 상호 왕래를 늘려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며 특히 올해 안에 양국 외교장관이 상호 방문해 제4차 전략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
원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아시아와 국제 형세가 크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은 관계 발전의 전략적 기회를 맞았다”며 관계 개선의 의지를 강력히 나타냈다. 싱 총리도 “양국의 지도자들이 자주 상호 방문해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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