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美 F-15기 기체결함 진단 “한국 기종 이상없어”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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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추락사고 이후 긴급임무를 제외한 모든 비행이 금지됐던 미국 공군의 주력기 F-15 전투기가 1개월여의 조사결과 ‘기체 균열 가능성’ 진단을 받았다.

미 공군은 이 같은 진단결과에 따라 한국 일본 이스라엘 등 F-15를 도입한 국가에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통보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에어포스타임스 등 미 언론이 22일 보도했다.

이들 신문은 훈련비행을 하던 미 공군의 F-15기가 기체 균열로 11월 추락한 뒤 F-15 가운데 구형에 속하는 A B C D형 442대를 검사한 결과 8대에서 동일한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국 공군 관계자는 “지난주 미 공군과 F-15 제작사인 보잉으로부터 추락한 구형 F-15의 사고내용 관련 자료를 제공 받았다”고 확인했다. 그러나 그는 “미 공군은 한국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F-15K는 최신형으로 정상적인 임무를 수행하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통보해 왔다”고 말했다.

공군은 차세대 전투기(FX) 사업에 따라 2005년부터 지금까지 F-15K 30대를 도입했다. 이 가운데 1대는 지난해 8월 야간훈련 도중 조종사의 의식 상실로 추락했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윤상호 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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