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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12월 3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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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 TV는 지난달 30일 저녁 뉴스에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해 주택 차압이 늘어나면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예상되기 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리를 한시적으로 동결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며 “대공황 이후 최대 규모의 금융구제 대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한시적 금리동결 방안은 월가 출신인 헨리 폴슨 재무부 장관이 앞장서 추진하고 있다. 그는 씨티그룹, 웰스파고, 컨트리와이드 등 모기지 관련 금융회사들과 이 같은 내용을 협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내년에 금리가 대폭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 규모는 약 3620억 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논의되는 방안은 모기지 대출금을 갚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자율을 올리지 않고 대출 초기의 낮은 이자율을 일정 기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통상 30년 만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은 최초 1∼3년 동안은 낮은 이자율을 적용하다 나머지 기간에는 높은 이자율로 재조정돼 주택소유자들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이번 긴급 대책에 대해 월가에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전체 금융시장에 파급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찬성론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위기를 연장시키는 미봉책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월가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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